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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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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기고문

이재용 기자 입력 2023/12/03 21:14 수정 2023.12.03 21:15


大韓民國 國土中心 金泉의 자동차 튜닝시티(Tuning city) 조성과 활성화 방안

자동차 튜닝이란 양산된 자동차를 운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를 개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신차, 미등록차량 등 등록전의 자동차 제조 행위를 제작이라 하고 등록된 자동차를 개조하는 것을 튜닝이라고 정의 한다. 그러나 등록전 자동차 제작사가 고객의 요청을 받아 튜닝하는 고객 맞춤 튜닝도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산업은 2014년 시작 되었다. 2014년 1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튜닝의 법적 개념을 도입하고, 동년 6월에는 경제장관회의를 통하여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세우고 이후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튜닝시장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은 2016년 2조1,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나아가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국가적 자동차 튜닝 활성화 정책은 튜닝규제체제 혁신, 튜닝지원기반 마련, 튜닝인식 개선으로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과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튜닝안전기술원) 건립 등으로 창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튜닝문화 저변 확대를 위하여 올바른 튜닝을 유도한다는 것이 기본골격이다. 이러한 국가 시책에 발 맞춰 최근 김천시에서는 지역의 미래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자동차 튜닝 관련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예로서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튜닝안전기술원)와 자동차 튜닝관련 특화단지, 자동차 주행 시험장 등을 포함하는 자동차 튜닝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튜닝 부품 등의 모든 인증 절차가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요자 편의 중심의 단지 조성을 한다는 것이다. 차제에 미국 디트로이트의 모터시티처럼 세계적 튜닝시티 조성을 염두에 두고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사업, 즉 비즈니스의 성공은 신중한 선택과 재고(再考)의 여지가 없는 집중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동차 튜닝은 김천지역의 새로운 이미지, 확고한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산업이라 판단 된다. 그러나 김천의 자동차 튜닝시티 조성과 활성한 방안은 국가시책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지방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

첫째, 자동차 튜닝산업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지난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근거하여 배타적 지역의 뿌리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 사업은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는 153개의 공공기관이 전국 각 지방 혁신도시에 이주된 후, 가장 대표적인 지방살리기 프로젝트로 기록되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로써 국가적 명분과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역의 실리는 시대적, 국가적 명분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문제, 국가균형발전 등 시대적으로 또 국가적 문제해결이라는 명분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자동차 튜닝 활성화 촉진 및 지원을 하기 위한 관련법 제정 등의 제도적 장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둘째, 자동차 튜닝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에 지역대학이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도시의 침체로 지역 대학의 생존이 위태롭다. 사실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은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을 넘어 지역 소비경제의 주축이기도 하다. 특히 인구 20만 이하의 중소도시의 경우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지역대학은 반드시 생존해야 하고 활성화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은 국가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일반적, 보편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전당이 아니라 이제는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그리고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는 지역의 문제는 지방 스스로가 해결하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는 지역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대학은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공업고등학교 하나 없었던 김천의 경우 지동차 관련 산업 인력 확충은 지역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특히 자동차 튜닝산업은 튜닝 인프라 조성은 물론 컨설팅, 디자인, 교육, 박람회, 소셜네트워크 등 수없이 많은 비즈니스 인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튜닝 전문인력 양성은 지역대학의 몫이고 이제 지방정부 또한 사활을 함께 걸어야 한다.

셋째, 글로벌 튜닝 문화를 선도하는 해외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튜닝안전기술원)는 자동차 튜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 기반 시설이다. 더불어 이 시험센터는 자동차 튜닝 승인, 검사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튜닝전문인증 국가 기관이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기존 국내 자동차 검사소에서 불가능한 튜닝 검사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국가 튜닝 업무 수행기관이다. 이러한 국가 기관을 당해 지방정부(김천시)는 지역의 자동차튜닝산업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향후 튜닝시티 조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내 자동차 튜닝 관련 기업의 역내 유치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의 글로벌 튜닝기술이 앞선 해외 튜닝기업을 선제적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왜나하면 자동차 산업의 불모지인 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국내기업이 선뜻 지방도시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가 브랜드(Made in Korea) 인지도와 한류라는 문화적 이미지, 그리고 아시아 시장(市場) 진출의 교두보라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기회 요인이 있기에 해외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튜닝산업의 각축장(角逐場)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김천은 오래전 농기계 산업의 본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는 20세기초 일본이 식량산업 침탈의 목적으로 한반도에 상륙시킨 일본인들에 의한 농기구 제작 철공기술이 국토중심인 김천지역에 도입된 연유이기도 하다. 김천 향토사 기록에 의하면, 1930년 성내동에 소재한 환선공작소를 시작으로 20여개 이상의 업체에서 쟁기, 제초기, 족답식 탈곡기, 전자동 탈곡기, 관리기 등을 생산하여 전국에 70여개의 대리점을 두고 성업할 정도라 하였으니, 수작업(手作業)에 의한 기술적 노하우(Know-how)가 축적된 도시라 아니할 수 없다. 지역사회의 지난 역사와 문화는 생명체의 DNA(유전자)와 유사하다. 모든 생명체가 DNA(유전자)를 통하여 진화하듯 지역사회는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진보, 발전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 농기계(트랙터) 회사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 하였듯이 과거 농기구, 농기계 산업의 축적된 기술이 다양한 분야의 자동차 튜닝기술로 승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자동차 튜닝산업 촉진법 등 튜닝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접근과 튜닝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글로벌 튜닝 문화를 선도하는 해외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역에 유치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튜닝시티 김천“ 조성을 앞 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와 디트로이트의 모터시티(Motor City)처럼 지역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성장동력 확충으로 대한민국 김천을 넘어 세계적 튜닝산업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서범석의 학력 및 경력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 김천시장 비서실장(행정)
전) 김천시 감사실장
전)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지방부이사관)
현) 지역정책개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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