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신산업 육성 등 대구 혁신, 결혼과 출생아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 |
대구정책연구원의 박은희 등 연구진(박은선, 정혜경, 이상인, 조나혜, 김윤승)이 대구시의 최근 혼인건수 및 출생아수의 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0월 31일 발표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시의 출생아수와 혼인건수의 최근 상대적 증가에 미치는 요인은 ▲일자리 요인 ▲주거 요인 ▲정책 요인 등 3대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발표했다. 즉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양호한 정주 여건, 대구시의 출산 및 보육정책 등 정책 요인이 결혼과 출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계량적 분석을 통해 개별 요인의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요인은 46.2%, ▲주거 요인은 42.2%, ▲정책 요인은 11.6%로 각각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3대 요인 간 선후 관계도 분석결과 일자리 요인이 청년 유입을 유발하는 선도요인으로서 작용하고, 일자리를 찾아 대구시로 유입된 청년들이 직장 소득을 고려해 주택을 구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출산 및 보육정책 등 다양한 정책 요소가 출생과 혼인에 단계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진은 인구학적 측면에서 결혼적령기 인구(30~34세)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고 하면서, 대구시 30~34세 인구 비중이 2023년 146,165명으로 2020년 134,656명 대비 2.77% 증가했으며 이는 서울(2.31%), 부산(2.14%) 보다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회적 이동 측면에서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대비 2023년 30~34세 순이동자 수가 8개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2020년 –1,676명, 2023년 –51명)
일자리 요인으로 경제활동참여율과 고용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 30~34세 인구 경제활동참여율과 고용률이 2020년 대비 2023년에 각 4.2%p, 6.6%p 증가하여 8개 대도시 중 대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일자리 측면에서는 ‘23년 중 대구시의 제2국가산단유치, 글로벌pnp대구지사 개소, 비수도권 최대 민간복합개발 지식산업센터 유치,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 모빌리티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뇌연구실용화센터 개소,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 개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청년들의 일자리 취득에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 7월~2024년 9월까지 엘앤에프(2.5조원) 등 37개 업체, 9조 2,033억 원 투자유치 협약으로 지난 10년간 유치실적의 2배 성과를 창출했으며, 기업유치 지원을 위한 ‘원스톱투자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대구가 기업이 모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변화가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한 주거 요인의 경우 집값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고 양질의 교육 및 문화여건이 갖추어져 있어 결혼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이 대구를 결혼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진은 정책 요인으로 대구형 온종일돌봄 운영 등 공보육 강화와 돌봄체계 구축, 난임부부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시 소득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건강한 임신·출산 여건을 조성한 것도 대구시의 결혼건수와 출생아수 증가에 중요한 정책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구진은 ▲일자리와 ▲주거, ▲정책요인이 결합된 성과가 확대되어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중심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청년 고용률 증가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주여건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대구혁신 100+1 정책추진에 따른 다양한 효과가 결혼과 출생아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하면서,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청년 1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