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예술회관,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원로연극제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화전가` 개최 |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는 오는 2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에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 연극 ‘화전가(花煎歌)’는 2월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3시에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원로연극제’는 원로배우가 주축이 되어 2년마다 열리는 대구 유일의 원로연극제로, 지난 2023년 봄날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연극 ‘수전노’와 ‘아비’ 두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원로연극제는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 온 원로배우들과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선보여 대구 연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한 공간에서 살아 숨 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작품 속 주역을 맡은 원로배우들은 노련한 내공으로 그들의 경험과 관록 그리고 연륜을 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원로배우 홍문종, 채치민, 이송희는 대구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들로 각 배우마다 4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원로연극제1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2025년 2월 14일 오후 7시 30분 / 15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작: 손기호, 연출: 정철원)
[작품 소개]
“저래 누구나 다 아는 연분홍 봄꽃들이 지 빛깔을 다 해가면 송화가 피기 시작하지. 이게 이래 날리면 솔 꽃이 핀 걸 알지, 그것도 꽃이거든. 꽃은 지고 다시 피고...”
경주 외곽 5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가 있다. 어느 날 이 부부의 아들이 갑작스레 찾아오게 되고, 아들은 고향 집에서 자신의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이웃 서면댁과 치매에 시달리는 만식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이들의 살아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시간 속에 우리가 있는 게 아니라 인연이 만들어가는 게 시간이더라.”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관계 속에서 고민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작품에 나오는 노부부의 일상은 우리의 자화상처럼 느껴지고, 각 등장인물의 관계와 평범한 가족의 일상 통해 소소한 재미와 행복, 그리고 피어나는 정(情)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어 대구문예회관은 2025년 2월 21일 오후 7시 30분 / 22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원로연극제2 연극 ‘화전가(花煎歌)’를 선보인다.(작: 배삼식, 연출: 김미정)
대구연극계의 대표 원로배우 이경자, 김미향 배우가 각 김씨부인과 독골할매 역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대구의 20대~60대까지 여성 연극인들로 구성된 출연진과 제작진이 만드는 첫 번째 무대로 여성 연극인들의 저력을 느껴볼 수 있다.
[작품 소개]
“요맘때 봄, 채리 입고 나가가 꽃도 보고 노래도 하는 기이다. 일 년에 딱 하루. 화전놀이.”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기 두 달 전인 4월. 경상도 안동 반가(班家) 안주인 김씨부인의 환갑을 맞아 서울 사는 딸 3명이 내려온다. 남편 없이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두 며느리. 집안일을 도와주는 할매와 그의 수양딸까지 9명의 여인이 대청마루에 모여 울고 웃고 떠드는 하루 반나절. 이들이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는 시대의 요동이 담겨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떠난 남자들. 남자가 없는 집안을 지켜내기 위해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수고와 인내 그리고 미덕을 예찬하며, 한순간 한순간을 아름답게 살아내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화전놀이를 통해 인생의 꽃 같은 시절을 추억하며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원로연극제1, 2 패키지 예매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