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김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이 공천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경선 룰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비 후보들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국민의힘 김천 당협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에게 경선 룰 공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송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 당시 적용했던 공천 룰을 이번 김천시장 재선거 1차 컷오프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공천 심사 기준은 △경쟁력 평가(40점) △당 및 사회기여도(35점) △도덕성(15점) △면접(10점) 등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특정 후보가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송 의원은 후보들을 직접 만나 경선 원칙을 설명하고, 지난 26일에는 경선을 신청한 후보 캠프를 돌며 "근거 없는 가짜 뉴스나 비방을 통해 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없다"며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특정 후보의 공천이 이미 결정된 것처럼 해석하며 경선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예비 후보들은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당협위원장이 나서서 경선 룰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천시장 후보 경선은 1차 컷오프 후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