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된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었던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천시는 이번 대회에 28개 종목(정식25, 시범3)에 830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효자종목 배드민턴의 우승과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모든 출전 선수들의 흘린 땀과 투지에 힘입어 안동시와 접전을 벌인 끝에 시부 종합순위 5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북도민체전에서의 이번 성적은 홈경기로 치러진 2013년(2위)과 이듬해의 2014년(5위)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최고의 성적으로, 사실상 인구 20만명 이상의 지방도시를 제외한다면 도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런 결과에 힘입어 지난에 비해 크게 약진한 시, 군에 주어지는 성취상을 시부에서는 김천시, 군부에서는 예천군이 수상했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배드민턴의 우승을 시작으로 유도, 사격, 궁도 등 투기종목에서 동메달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주는 수영, 골프, 산악에서는 4위를 기록해 든든하게 뒤를 받쳐줬다. 보디빌딩, 우슈, 복싱 종목도 깜짝 활약을 해줬다. 특히, 아마추어로 구성된 성의여고 배구팀은 강호 구미시를 만나 멋진 경기를 펼친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트랙, 필드, 마라톤 3개 종목의 점수가 걸려있는 중요한 육상에서는 실업팀을 보유한 8개시를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내준 한일여고 학생들의 투혼의 질주가 빛났다. 그밖에 모든 선수들이 순위경쟁에 중요한 승부처마다 혼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김충섭 김천시장과 박삼봉 교육장, 서정희 체육회장을 포함한 체육회임원들이 지난 주말 포항의 각 종목 경기장을 찾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고 경기를 관전하는 등 사기를 북돋아 준 것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 한몫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우리시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으로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시의 위상을 드높여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정희 체육회장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에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준 지도자와 종목별 연맹단체,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학교관계자, 체육회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의 경기결과를 종목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더 큰 목표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3년 개최되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울진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