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달맞이 축제 축하 공연의 초대가수로 온 가수 장미화를 꽁지환경늬우스가 만나보았다.
김천에서 차 맛집으로 유명한 미소 카페에서 가수 장미화를 만났다. 미소카페 주인 역시 지역 가수 (김민아)로 장미화씨의 후배이다.
장미화씨가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연예인의 시계는 ‘벤자민 시간은 거꾸로 간다.’처럼 거꾸로 흐르나 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모습에 비결을 물으니 부지런히 가꾸고 얼굴에 투자해야 한다는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
또, 김천과 남다른 인연을 이야기했다. 김천 맛집인 중국만두의 주인과는 어렸을 적 앞집에 살던 고향동생이라 김천에 오면 행사도 가고, 고향동생도 보러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며 하심(불교용어로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가니, 소원, 행운, 행복이 저절로 따라왔다고 한다. 행복은 누군가의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속의 크기에서 정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가수 장미화이다.
요즘 가요계에 대한 생각도 전한다. 본인은 방송이나 축제 등 활동을 하고 있지만, 후배 가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가수 중 일부만이 가요계를 휩쓸고 있어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음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보여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고 한다.
얼마 전 후배가수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알바하는 곳에 같이 데려갔다가 눈물, 콧물 뺀 사연에 전화기를 붙잡고 하염없이 울었던 사연도 말한다. 많은 후배가 가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후배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니 많은 후배가 잘하지만, 그중에서도 주현미와 영탁을 꼽는다. 주현미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늘 안부도 묻고 알뜰살뜰 챙기는 타입으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영탁은 무명시절부터 기부행사에 함께 참여하며 재능기부하는 모습에 늘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멋진 가수로 성공해서 흐뭇하고 자기 일처럼 기쁘다고 한다.
인터뷰 도중 박판수 전 도의원이 장미화씨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30여 년 전으로 돌아가 추억여행을 함께 했다. 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 명예회장이었던 박판수 전 도의원은 장미화, 박상규씨를 초대하여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를 하고 뒤풀이까지 함께 한 사연을 이야기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게끔 했다.
미소카페 주인은 손수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 등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며 제일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하루 종일 나누어도 행복한 인터뷰는 행사 스케줄로 인해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