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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행 회장의 기고》 내 생애 최고의 행복동행하고 왔어..
사회

《행복동행 회장의 기고》 내 생애 최고의 행복동행하고 왔어요!

이재용 기자 입력 2024/08/12 09:49 수정 2024.08.12 19:09


 역대급 폭염이라는 기상캐스터의 목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행복동행 회원들의 기세는 꺽을 수 없었다.

8월 10일 아침부터 뿜어대는 열기는 10대(행복동행 회원들의 체감나이)들의 열기가 뿜어내는 것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45명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러 출발했다. 성인이 되면 본인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각자가 책임진 얼굴에 그토록 진한 삶의 향기와 희로애락이 묻어있으니 많은 세월을 함께한 회원들의 모습에 울컥할 정도로 감동이 밀려왔다.

 


오늘 도전한다. 최고의 인생샷, 아니 최고의 추억 만들기를….

각자 최고의 목표를 가지고 오늘만큼은 어떠한 직함의 꼬리표를 모두 떼고 하나가 되어 진정한 자아를 찾아 행복동행을 하기로 결의했다.

체감나이 십대가 맞았다. 어릴적 설레이는 마음으로 소풍을 가듯 서로 한껏 꾸미고 온 것에 까르르, 썰렁한 농담에도 하하호호 그야말로 웃음꽃 만발한 현장이었다.


처음 도착지는 울진 성류굴이었다. 종유석, 석순 등을 구경하고, 생각보다 꽤 깊은 동굴을 지나왔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 뜨거운 여름에 최고의 피서지로 뼛속까지 시원함을 담고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소풍에는 역시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는 재미이다. 현 도지사 부부도 극찬했다는 홍일홍게 맛집에서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을 몸소 느끼며 맛있게 식사하는 행복동행 회원들의 환한 미소를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이후 영덕 장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회원들이 바다를 보며 환호했다.


각자의 삶의 무게를 잘 견디며 행복동행한 오늘이다. 모두의 마음속에 작렬하는 태양보다 더 뜨겁게 달려온 이들이다.

오늘 다시금 그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행복해했다.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지만, 이렇게 가끔 타임슬립 하여 10대의 모습들을 다시 보기로 했다.

나도 그 시절 소년이 되어 어느덧 바닷속에 들어가 있었다.



오늘의 여행이 아마 미래에 다시 돌아가고픈 과거가 되어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오늘 동행한 회원들의 환한 웃음에 더없는 행복감과 내 생애 추억의 한 페이지가 또 생겼다.

아쉽다. 그러나 나는 안다. 살아보니 이 아쉬움이 가장 좋은 느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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