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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장사해수욕장 ‘악’ 소리난다.!..
카메라 고발

영덕 장사해수욕장 ‘악’ 소리난다.!

이재용 기자 입력 2024/08/12 19:19 수정 2024.08.12 19:20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잇단 출현으로 걱정은 되었지만, 경북도에서 상어, 해파리 차단 그물망 설치와 인명구조요원 등의 400명 가까이 되는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총력을 기울인다 하기에 안심하고 여행길을 나섰다.

도착한 순간 악 소리가 났다. 45명의 지인과 함께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간 여행지이건만 물이 더러운 것도 그렇지만 닭털, 오리털 등 정말 구토가 나올 정도로 더러웠다.

이쪽으로 가도 저쪽으로 가도 계속 털이 있어 도저히 발 담그는 것을 포기했다.


같이 간 지인들은 상어, 해파리를 피하는 것보다 더러워서 여기 더는 못 있겠다며 가자고 했다.

예전에 바닷물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피서지로 주목받던 곳이다.

내가 갔던 날만 그런 건지 둥둥 떠다니는 털과 지저분한 바닷물이 눈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물에 들어가겠다고 들어간 지인들은 온몸이 가렵다고 호소한다.

옛날의 그 깨끗하고 청량한 바다가 무척 그립다.

어렵게 시간 맞춰 떠난 바다 여행이 악몽의 여행으로 바뀌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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