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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영덕문화관광재단, 국악과 플라멩코의 특별한 만남 `희로애락 : 우리 함께 바라보다` 공연 성료

정해영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4/12/06 10:54

↑↑ `희로애락 : 우리 함께 바라보다` 공연 성료
[정해영 기자](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일, 영덕 무형문화재전수관 소극장에서 스페인의 민족예술 플라멩코와 국악이 융합된 공연 `희로애락 : 우리 함께 바라보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국공립 공연장, 전시장 등 총 759개 기관이 매년 최소 1회 이상 장애 예술인의 공연, 전시를 개최하도록 규정한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에 의해 영덕군에서 처음으로 열린 장애 예술인의 무대였다. 장애 예술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뜻깊은 공연에는 영덕군 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본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한 `붉은광대`는 스페인 민족예술 플라멩코와 한국 전통 남사당패의 광대를 접목한 창작예술단체이다. 이번 무대에는 화려한 풍물 퍼포먼스로 유명한 타악주자 강상현이 음악감독과 연출을 맡고 플라멩코 전문 무용수 안주희와 국내외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시각장애인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 뇌병변장애 행위예술가 김선영이 열연했다.

˝우리 지금 괜찮나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본 공연은‘희로애락’네 가지 주제에 맞춰 다채롭게 펼쳐졌다. 무대에는 장구, 피리, 양금, 기타 등 동서양 악기와 플라멩코 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매 장면 마다 감탄하며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플라멩코와 국악, 음악과 무용, 장애인과 비장애인 이란 익숙한 듯 낯선 두 세계의 만남을 아름답게 융합시킨 이번 공연은 전혀 다른 요소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강성현 연출은 “‘우리 함께 바라보다’라는 제목처럼 삶의 다양한 감정을 한국 전통 국악과 스페인의 심장이라 불리는 민족예술 플라멩코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관객에게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은 `희로애락: 우리 함께 바라보다` 이후 또 한 편의 장애예술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막 오르는 환경뮤지컬 `숨 쉬는 바닷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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