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경북연극제 최우수극단상 수상 |
`삼장사의 용감` 공연은 2012년 초연이후 박희광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이하여 Reboot 버전으로 본 극단의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의 작가 김인경이 새로이 쓴 작품이다. 1924년 7월 26일 발행한 독립신문에는 “김광추, 김병현, 박상만(박희광) 삼장사가 백주에 용감히 봉천신시가정정, 즉 왜경찰서 접근에 은복한 전 보민회 괴수 최정규 가족을 토벌했다”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 기사의 제목은 `삼장사의 용감`이었으며, 이곳에서 이 연극의 제목을 따왔다. 먹고 살기 위해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던 이들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오늘을 희생해 그들의 후손이 독립된 나라에서 살기를 꿈꾸며 투쟁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조심스레 던져본 작품이다.
공터다의 황윤동 대표는 “극단의 지역 역사인물 발견 시리즈는 우리도시의 역사가 품은 인문학적 특성을 발견하여, 연극작품으로 메시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극단의 작고 소중한 철학의 실천 중 하나이다. 그 동안 항일의병장 왕산 허위, 독립투사 박희광, 동편제 명창 박록주, 신라불교의 최초전파자 고구려 승려 아도와 신라인 모례장자에게서 도시의 인문학적 특성을 발견하고 작품화 해왔다. 올 가을에는 구미의 성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7월에 개최되는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북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만큼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하여 남은 기간 동안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